尹 대통령 “첨단 과학기술 활용해 ‘재난 예방 패러다임’ 바꿔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6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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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광복 80주년…범국가적 기념사업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1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1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최근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가 쏟아진 데 대해 “첨단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해 재난 예방과 대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처럼 예측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재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에는 종래 데이터 예측을 넘어서는 조치와 대응 역량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재난 대응은 예기치 못한 위협에 맞서는 일”이라며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훨씬 세밀하고 한 걸음 앞선 정책들을 수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는 피해 지역에 대한 실직적인 지원과 복구를 최대한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영동군과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은 어제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라”며 “피해 주민들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를 위한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결과와 성과도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한반도 핵억제핵작전 지침’을 승인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에 대해 “마침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이 공고히 구축됐다”면서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기반 동맹으로 확고하게 격상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미국의 핵 자산에 한반도 임무를 특별 배정함으로써, 이제 우리는 어떤 종류의 북핵 위협에도 기민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하게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범국가적인 기념사업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범국가적인 광복 80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통령령의 제정안이 상정된다”며 “모든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대한민국 광복 80년의 역사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보여줄 기념사업들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미독립선언서에서 자유의 정신과 세계 평화를 외친 독립운동가들의 꿈은 이제 한 세기를 지나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비전이 되었다”며 “자유의 회복을 넘어 자유의 확장으로 이어진 우리의 독립운동 정신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자유를 향한 전진이 더 힘찬 발걸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석열#국무회의#집중호우#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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