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식사 정치보다 토론 정치가 중요…尹 자주 찾아뵙고 그렇게”

  • 뉴스1
  • 입력 2024년 7월 16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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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29/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29/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총선 때 김건희 여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노출한 것 사실이라고 말했다.

만약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과 자주 만나 여러 문제를 놓고 활발한 논의, 토론을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식사 자리도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 후보는 16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진행자가 총선 직후 윤 대통령의 식사 제의를 ‘건강’을 이유로 한 후보가 사양한 사실과 관련해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식사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묻자 “밥 먹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식사 정치라기보다는 저는 토론과 대화의 정치, 공개적인 정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치는 오히려 그래야 한다”면서 “저는 좋은 분들과 식사하는 것을 즐긴다. 당연히 대통령을 기회가 있으면 자주 뵙고 여러 논의를 하고 싶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시절 윤 대통령과 화를 내면서 통화했다는 말에 대해 한 후보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토론,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대통령과 오래 공적인 일을 같이하는 과정에서 이견도 많았고 격론을 벌일 때도 많이 있었다”라며 “그 과정에서 공공선, 공적 가치를 위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총선 과정에서 제가 대통령실과 이견이 많았다는 건 이미 알려진 얘기다. 여사님의 사과 문제, 이종섭 대사 문제, 의대 정원 문제, 황 수석 문제 등 이견이 많이 있었다”고 한 뒤 “그때 이견을 더 좁힐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그런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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