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피습 사건 이후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데 대한 우리 측 외교적 노력을 묻자 “미국의 어떠한 정당을 막론하고 우리(한미)동맹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서는 폭넓은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는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미 정부 그리고 조야의 폭넓은 지지를 얻기 위해 계속 외교적 노력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물론 이번 대선과 관련해서 정부는 미 공화당 뿐만 아니라 각계 인사들과의 대미 아웃리치를 지속해오고 있다”고도 했다. 아웃리치란 공식 채널 외에 현지 인물 등과 광범위하게 접촉면을 넓히며 외교 활동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
정부가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와 진행 중인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 협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 방위비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한미 양국 간 협상할 부분이 있어 지금 시점에서는 예단해서 말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미 대표단은 지난 4월 말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첫 회의를 시작으로 5차까지 진행했으며, 차기(6차) 회의 날짜는 아직까지 양측 모두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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