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오늘 오후 4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 지속 시행”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9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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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장병들이 이동식 확성기로 추정되는 트럭 앞에서 작업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10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장병들이 이동식 확성기로 추정되는 트럭 앞에서 작업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우리 군이 북한의 8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 조치로 19일 오후 4시부터 대북확성기 방송 작전을 지속 시행할 것이라고 합동참모본부가 19일 밝혔다. 이번 작전은 우리 군이 18일 저녁부터 19일 새벽 사이 약 10시간 동안 풍선 부양 원점을 겨냥해 방송하는 등 강도 높여 실시한 작전과 유사한 규모다.

19일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적의 상황을 고려해 18일 저녁부터 19일 새벽 사이 시행했던 대북확성기 방송과 유사한 규모로 19일 오후 4시부터 대북확성기 방송 작전을 재차 실시했다. 우리 군의 대응은 북한이 18~19일 8차 오물 풍선을 부양한 데 따른 것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어제(18일) 북한군의 쓰레기 풍선 부양시 시행했던 것과 유사한 규모로 오늘(19일) 오후 4시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 남한군 초소에 대북확성기가 설치돼 있다. 2024.7.1/뉴스1 ⓒ News1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 남한군 초소에 대북확성기가 설치돼 있다. 2024.7.1/뉴스1 ⓒ News1
우리 군은 앞서 오물 풍선이 군사분계선(휴전선·MDL)을 넘어온 직후인 18일 오후 6시부터 대북확성기를 재가동했다. 방송은 북한의 풍선 부양이 모두 끝난 19일 오전 4~5시까지 10시간 가량 이어졌다. 우리 군이 지난달 9일 실시한 2시간 남짓의 방송보다 대응 강도가 높아진 것이다.

합참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어제(18일) 오후부터 오늘(19일) 새벽까지 또다시 풍선을 이용해 종이 쓰레기를 살포했다”며 “특히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들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또다시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합참은 이어 “만약 북한이 우리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이러한 행태를 반복한다면 우리 군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이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며 이와 같은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북한#오물 풍선#대북 확성기#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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