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정희 동상 세워 대구 근대 3대 정신 완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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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2일 16시 28분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 등을 설립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에는 3대 정신이 있다.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으로 구국운동의 출발이 되었던 구국운동 정신이 있고, 1960년 2월 28일 자유당 독재에 최초로 항거한 2.28 자유정신이 있고, 1960년대 초 이 땅의 근대화의 시발점인 섬유공업이 일어난 박정희의 산업화정신이 바로 그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국채보상운동이나 2.28 자유정신을 기리는 시설이나 공원 등은 있지만 그동안 정치적인 논란으로 주춤거리며 시행하지 못했던 박정희의 산업화 정신 사업은 지금 잘 추진되고 있다. 지난번 5월 지방의회에서도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가 통과됐고 박정희 공원,박정희 광장,박정희 동상 건립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도 반대파들이 있긴 하지만 박정희 기념사업은 정치적 논란을 떠나서 우리 대구가 해야할 최소한의 기념사업들”이라며 “연말까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고 그곳에 동상도 세운다. 내년 말까지는 박정희 공원도 오픈 하고 그곳에도 동상을 세울 것이다. 그러면 대구의 근대 3대 정신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5월 2일 동대구역 광장 등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는 기념사업 조례안이 대구시의회를 통과했다. 대구시의회는 이날 제308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을 전체 의원 32명 중 찬성 31명, 반대 1명으로 가결했다. 시는 14억 5000만원을 투입해 동대구역 광장과 현재 건립 중인 남구 대구도서관 공원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3월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과 관련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히면서 본격화했다. 대구시는 같은 달 11일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 등은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 사업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조례안이 통과된 이날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홍 시장에게 항의하다 제지받는 등 소동이 일기도 했다.

#홍준표#박정희#동상#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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