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23일 오후 2시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4·10 총선 참패 이후 3개월간 이어져 온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마무리하고 새 지도부가 들어선다.
이번 전당대회는 오후 2시 식전 행사로 시작한다. 주요 당직자 입장과 당 대표·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입장이 끝나면 오후 3시부턴 공식 행사를 시작한다.
공식 행사에선 주요 당직자 인사, 당헌 개정 추인안 의결 등이 예정돼 있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 안건이 상정된 후엔 개표가 시작된다.
전당대회 개표는 오후 3시 55분부터 30여 분간 진행된다. 개표 시간에는 후보자들이 AI 사회자와 함께 대화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전당대회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25분부터 발표한다.
이날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대표 당선이 확정된다.
반면 이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가 오는 28일 진행된다.
이번 제4차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이 48.51%를 기록하면서 직전 3·8 전당대회 투표율 55.1%보다 저조해, 결선 투표에 갈 가능성이 커졌단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이번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이 48.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8 전당대회 투표율 55.1%보다 6.59%p 낮은 수치다.
투표율이 낮을수록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이 동원하는 조직표의 영향력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당내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가 지원한 원희룡 후보 등이 선전할 수 있단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결선 투표가 치러지면 ‘반한’(반한동훈) 전선을 구축한 나경원·원희룡 후보가 연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3위 후보의 표가 2위 후보에게 몰릴 수 있다.
한편 최고위원 및 청년 최고위원 선거 결과는 이날 확정된다. 최고위원은 김민전·김재원·김형대·박용찬·박정훈·이상규·인요한·장동혁·함운경 후보 중 4명이 선출된다. 그중 김민전 후보는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여성 할당제 관련 당헌·당규에 의해 최고위원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