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집단 쓰레기’ 발언 논란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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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3일 15시 17분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뉴스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뉴스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3일 ‘집단 쓰레기’ 발언 논란에 직접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저의 캠프 실무자 실수로 당원동지들의 가슴에 상처가 되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비록 캠프 실무자의 실수였지만, 그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내신 우리 당원동지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저 또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저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가 당원들의 축제가 되어 다 함께 승리하는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다시 한번 당원동지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통도 없고 판단도 필요 없이, 연설도 듣기 전에 표만 찍는 기계로 당원을 취급하면서 민주주의를 판매하는 행위는 전혀 민주당답지 않다”며 “‘집단 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고, 잡아서도 안 된다”고 적었다가 삭제했다. 친명 지지층을 직접 겨냥해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자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캠프는 해당 발언에 대해 “김 후보의 뜻이 와전돼 메시지팀에서 실수로 업로드된 것”이라며 “김 후보는 이 사실을 알고 즉각 해당 글을 삭제하라고 지시했고, 메시지팀장과 SNS팀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후보별 당원투표 결과에 대해서는 전혀 이의가 없다”며 “득표 결과에 연연치 않고, 큰 싸움은 계산하지 않고 나선다는 초심에 추호도 흔들림 없이 무소의 뿔처럼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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