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청년최고위원 진종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23일 17시 05분


원희룡(왼쪽 여덟 번째부터), 나경원, 윤상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무대에 올라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7.23. 뉴스1
원희룡(왼쪽 여덟 번째부터), 나경원, 윤상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무대에 올라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7.23. 뉴스1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장동혁, 김재원, 인요한, 김민전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진종오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결과 최고위원 4명과 청년최고위원 1명으로 이같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장동혁 후보는 20.61%(20만7163표), 김재원 후보는 18.70%(18만7964표), 인요한 후보는 17.46%(17만5526표), 김민전 후보는 15.09%(15만1677표)를 얻었다. 김민전 후보는 득표순으로는 5위였으나 4위 득표자 이내에 여성 당선인이 없을 경우에는 4위 득표자 대신 여성후보자 중 최다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하는 조항에 따라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순위상으로는 박정훈 후보가 16.41%(16만4919표)로 4위를 차지했다.

청년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진종오 후보는 48.34%(24만874표)를 획득했다.

당 사무총장을 지낸 재선 의원인 장동혁 후보와 초선인 진종오 후보는 최고위원 출마 때부터 한동훈 당 대표 후보 러닝메이트를 선언한 친한(친한동훈)계다. 전직 의원인 김재원 후보와 초선인 인요한 후보는 친윤(친윤석열) 인사다. 초선인 김민전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계파 정치를 지양한다”라고 밝혔지만 친윤 그룹에 속한다.

이에 따라 한동훈 신임 당 대표가 이끌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친한 그룹 2명, 친윤 그룹 3명으로 구성되게 됐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당선 직후 수락 연설에서 “당원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망, 함성, 박수는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아픔과 상처를 씻어내고 당의 힘 하나로 모으라는 명령”이라며 “변화하겠다. 미래로 나아가겠다. 국민의힘을 새롭게 다시 세우겠다.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제가 맡겨진 소임을 충실히 해결하고 당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인요한 최고위원은 “선거가 끝났으니 모든 이견과 의견을 합쳐 다시 화합해 한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변화시키는 걸 확실히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저희는 아주 민주적으로 경쟁했다. ‘개딸 민주주의’ ‘개딸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아주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며 “당원 중심 정당, 유능한 정책 정당, 시도 정당이 중앙당보다 더욱 큰 역할을 하는 뿌리가 강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은 수락 연설에서 “선거 기간 공약했던 모든 것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경중, 완급을 가려 추진할 것”이라며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원내외 모두와 머리를 맞대 피폐한 민생을 구제하고, 민주당의 헌법 유린에 대해 전력으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와 일반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최종 득표율을 산출했다. 19~20일 모바일 투표, 21~22일 ARS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최종 투표율은 48.51%로 집계됐다.

최고위원 선거는 전체 선거인단 84만1614명 중 40만3374명이 투표에 참여해 47.93%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청년최고위원 선거는 39만8640명이 투표해 47.3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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