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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전대서 “어디서 온 간첩? 전북 따로” 파문…野 “엎드려 사죄해야”
뉴스1
업데이트
2024-07-23 18:34
2024년 7월 23일 18시 34분
입력
2024-07-23 17:20
2024년 7월 23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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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2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주시청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4.7.22/뉴스1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간첩 발언과 전북 비하 발언이 나왔다”며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경고한다. 잘못된 생각과 오늘 일에 대해 전북도민에게 엎드려 사죄하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사회자는 참석자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이 손뼉을 치지 않는다며 “어디서 오셨을까요. 이분들은 정체를 밝힐 수 없는 어떤 간첩이라든가”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회자는 “전라북도도 따로 해야 하나요”라고 했고 박수가 나오자 감사하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런 정신머리로 총선을 치렀기 때문에 총선에서 폭삭 망한 것”이라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총선 직후에 당을 수습하려는 전당대회에서 이런 소리를 하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전북 전주 출신의 호남인이다. 국민의힘은 저에게도 간첩이라고 얘기하는 거냐”며 “도저히 간과하고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어영부영 넘기고 간다면 앞으로 닥칠 일에 단단히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고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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