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황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청년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지난 2월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의 인재 영입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진 의원이 지도부 입성에도 성공하면서 ‘한동훈 체제’에서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다.
진 최고위원은 국가대표 사격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2002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5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한국 선수 중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진 최고위원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던 중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안정권인 비례대표 4번에 안착해 지난 4월 국회에 입성했다. 체육인 경험을 살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배정됐다.
진 최고위원은 일찌감치 한동훈 캠프에 러닝메이트로 합류했다. 한 대표가 직접 전화로 캠프 합류를 제안했고, 진 최고위원 또한 청년 정책 공감대를 바탕으로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 측은 진 최고위원이 사격 종목에서 오랜 기간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점과 정치 신인이지만 대중성을 갖춘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한동훈 캠프에 합류한 이후 진 최고위원은 러닝메이트인 한동훈·장동혁·박정훈 당시 후보들과 함께 유세를 돌기도 했다. 한 대표 또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노출하며 지지자들에게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한 대표는 전당대회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 중이던 지난 21일에 투표 독려 게시글을 올리며 ‘한동훈, 장동혁, 박정훈, 진종오 올림’이라고 인사했다. 러닝메이트임을 강조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진 최고위원은 후보 때 청년 일자리 및 고용장려금 확대, 주택청약 및 대출 규제 혁파를 내걸었다. 한 대표의 지지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요구한 부동산 정책 등과 맞닿아 있어 청년 정책 실현을 과제로 삼아 활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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