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대표에게 축하 난을 보냈다. 난을 들고 온 홍철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여당과 정부가 한 몸이 돼야 한다고 어제 여러 번 강조하셨다”고 말했고, 한 대표는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해서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홍 수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한 대표를 만났다. 두 사람은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갑니다’라고 쓰인 백드롭 앞에서 악수를 한 뒤 윤 대통령이 보내온 난을 들고 기념촬영을 이어갔다. 먼저 말문을 연 홍 수석은 “당에 당면한 것도 많고 어려운 선거 힘들게 하고 오셨기 때문에 축하하고 많은 기대한다는 (윤 대통령의) 말씀을 전하러 왔다”고 이야기했다.
한 대표는 4월 총선에서 경기 김포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홍 수석을 두고 “지난 선거 때도 같이 뛰었던 전우”라며 “다시 만나 뵙게 돼 반갑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가 끝난 뒤 윤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면서도 대화·타협을 통해서 좋은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서도 격려해줬다. 제가 잘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홍 수석은 야당의 입법 폭주를 언급하며 “민생과 좋은 정책을 통해 대통령이 역할해야 하는데 단단히 발목이 잡혀서 정부 여당이 한 몸이 돼야 한다고 어제 여러 번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한 대표도 이에 “집권 여당과 윤 정부가 여러가지 저항을 받고 있는데 다 이겨내고, 역경을 이기고 국민 위한 좋은 정치해서 좋은 대한민국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신임 당 지도부, 원내대표, 전당대회 출마 후보 등이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함께 한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의 참모진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열리는 만찬에 대해 “대화합의 만찬이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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