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생 대응 문제를 전담하는 초대 대통령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에 거시경제 전문가인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 교수(47·사진)를 임명했다.
유 신임 수석은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산율 하락의 속도를 늦추고 반등을 끌어낼 수 있도록 단기적 정책뿐 아니라 경제·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과제도 과감히 발표하고 제안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생 쌍둥이 자녀를 둔 40대 워킹맘인 유 수석은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그간 저출생 문제의 원인과 해법에 관해 연구해왔다. 윤석열 정부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포용금융특위 위원장을 지냈다.
저출생대응수석은 윤 대통령이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업무도 담당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여야 이견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가부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가 장기화되는 어정쩡한 상황에서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면 부처 간 업무 중복으로 혼선이 빚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저출산 대응에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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