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 여사 ‘대리 사과’ 논란에 “조사 중 심정 밝힌 것을 법률대리인이 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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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6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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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심정 변호인이 전해
야당 "대국민 사과도 대리로" "사과하는 시늉"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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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법률 대리인이 명품가방 논란과 관련한 김 여사의 사과 뜻을 전한 것과 관련해 “김 여사가 심정을 밝힌 것을 법률대리인이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대국민 사과도 대리로 하나’라는 비판에 대해 “검찰 조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심정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를 한 게 아니라 변호인이 조사 당시 김 여사가 국민들에 죄송스러운 마음을 표한 것을 전한 것이라는 의미다.

김 여사의 법률 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 여사가) 지금까지 국민들한테 어떠한 입장도 표명한 적이 없는데, 조서에 기재되지 않았지만 (지난 20일) 조사받기 전 검사들에게 ‘이런 자리에서 뵙게 돼 송구스럽다’고 하고, 국민들에게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변호사는 김 여사가 사과를 표명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그러자 야당에서는 대국민사과를 변호인을 통해 ’대리 사과‘를 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부인은 입이 없나”라고 했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장난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사과하는 시늉을 했다”고 논평했다.

여당에서도 해당 논란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사과는 받는 사람 기준이어야 한다. (변호인을 통한 사과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사과에는 못미친다”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여사가 명품백을 받은 사실을 인지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검찰 조사중인 사안이라 특별하게 말씀 드릴 것은 없다. 대통령실에서 추가적으로 입장 표명할 것은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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