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직무대행 탄핵에 “무도한 입법폭거…국민 질렸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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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6일 13시 19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26.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26.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인 이상인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일련의 과정들이 대단히 무도한 입법 폭거”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국민이 많이 놀라고 질렸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이 최근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도 탄핵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통위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을 언급하며 “방통위 부위원장은 현행법상 탄핵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민주당도 아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받아들여지지도 않을 것이 명백한 입법부의 행동을 반복해도 되느냐”며 “그 부분에 대한 국민의힘과 상식적 국민의 입장은 분명하고 선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해병대원 특검법이 부결된 데 대해선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이 절대 통과되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렸고 우리 의원들이 단결해서 막아낸 것”이라고 했다.

지난 4일 첫 표결 당시 국민의힘 내 이탈표가 1표였지만 이번 재표결에서 최소 4명의 이탈표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오자 민주당에서 ‘소기의 성과가 있다’고 반응한 데 대해선 “꿈이 소박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렇게까지 해석할 문제는 아니고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안했던 ‘제3자 추천 특검법’에 대해선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감안할 때 그것(제3자 추천)이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제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당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설명을 드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이 자동 폐기된 해병대원 특검법보다 더 강화된 내용의 법안 발의를 예고한 데 대해선 “(의석) 숫자가 많다고 해서 기본적인 상식과 법 체제를 무시하고 국회를 공전시키며 민생을 가로막는 행동을 하는 것을 국민이 언제까지 지켜보실지 (모르겠다)”며 “국민과 함께 지키고 주시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 대표는 당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에선 “우리가 각자의 위치에서 일하는 목표는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것, 그 과정에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자는 것, 중간 과정에서 정말 받고 싶은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딱 그것만 생각할 것이고 국민께서 우리에게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셨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한 대표는 “민심의 바다로 함께 가보자”며 “국민의힘이 민심과 함께 이 나라를 다시 발전의 길로 돌려놓고 우리 정부의 발전도 함께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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