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강제노역 역사 반성하는 장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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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7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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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일, 조선인 노동자 전시실 마련·추도식 개최
여 "한일 관계 선순환 결과…반일 선동 안 돼"

ⓒ뉴시스
국민의힘은 27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졌던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과 관련 “강제 동원의 전체 역사를 담은 실질적 조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앞으로 일본의 강제노역에 대한 반성과 아픈 역사를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향후 사도광산 방문객들이 강제노역에 관한 역사를 있는 그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 조치를 이끌어 냈다”며 “민감한 문제에 대한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일 관계의 선순환을 만들어 낸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근대산업시설’에 대한 일본 정부의 후속 조치 개선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며 “한일 의회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부의 이러한 외교적 노력을 폄훼하고 반일 선동을 시도하는 일각의 행태는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이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 그 기간을 에도시대로 한정하자, 의도적으로 조선인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시기를 지운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달 6일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보류 권고를 내렸다.

한국 정부에서는 일본 측이 사도광산의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반영하도록 협상을 추진해 왔다. 이후 일본은 사도섬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일부 구역에 사도광산 조선인 노동자에 관한 전시 시설을 마련했다. 향후 사도광산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도 매년 사도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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