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취임 후 첫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로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당정이 협력해 강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뒤 첫 현안관련 메시지로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인증 제품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과도한 규제”라고 비판했던 한 대표가 다시 민생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의 책임자인 큐텐 구영배 대표 등 경영진은 신속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주도하여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피해회복을 촉구하고 이커머스 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대금정산 안전장치 마련 등 재발방지시스템을 생산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때 일정부분 규제를 강화하고 정보 공개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할인된 가격으로 편의점, 식당 등에서 쓸 수 있는 머지포인트 결제가 중단돼 1000억 원대 피해가 발생했다. 한 대표는 “이번 기회에 이커머스 기업들의 무리한 몸집 불리기와 소비자들의 위험을 초래하는 제 살 깎아먹기 경쟁, 제각각인 정산과 대금 보관 방식 등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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