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방통위원장 줄줄이 탄핵 예고…“인재풀 고갈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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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30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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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방송4법' 거부권 유력에 "할 수 있는 모든 일 다 할 것"
'필리버스터 사회 거부' 주호영 부의장 윤리위 제소 검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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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방송4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가 유력한 데 대해 “방송통신위원장 인재풀이 고갈될 때까지 다 (탄핵)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총 직후 방송4법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올 경우 이후 전략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그것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비롯해 이후 임명될 차기 인사에 대해서도 모두 탄핵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인다. 윤 대변인은 “타협할 수 있는 지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방송4법이 최종 폐기될 경우엔 재발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논의된 바는 없지만 그렇게(재발의) 되지 않겠나”라며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진숙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탄핵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윤 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임명되면 방통위 2인체제는 불법성이 있기에 즉각 (위원장) 탄핵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방송4법에 이어 내달 1일에는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금법’ 처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나 실제 본회의 개의 여부는 이날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윤 대변인은 “8월 1일 본회의를 확실하게 열겠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원내지도부는 의총에서 “당 지도부를 믿고 기다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 부의장은 야당의 방송4법 강행 처리에 반대해 지난 4박 5일간 진행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사회를 보이콧했다. 윤 대변인은 “주 부의장에 대한 윤리위 제소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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