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어제 오전 대통령실서 독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31일 00시 14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0일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이후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까지 단 한 차례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극심했던 윤-한 갈등이 이번 독대를 계기로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조율해 비밀리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독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 이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국무회의를 주재했고 한 대표는 이날 오전에 공식 일정을 비워 둔 채 오후 1시 국회 당 대표실로 출근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 다음 날인 24일 한 대표 등 신임 여당 지도부와 경선 출마자 등을 초대해 삼겹살 만찬을 함께했지만 두 사람의 독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6일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당정 화합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자신이 요구했던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좋은 결정이라고 언급했고 윤 대통령은 또 2024년 세법 개정안 처리와 체코 원전 수주 후속 조치 등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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