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윤-한 회동, 화해 시그널…새 정책위의장 지명하면 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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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31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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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속실 설명 있었을 듯…오해 풀어나갈 것"
"김옥균 프로젝트 등 과도해…싸울 여유 없어"
"정점식 거취, 친한·친윤 갈등으로 가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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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 대표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로 만난 것과 관련 “화해의 시그널”이라며 “윤석열 정부도, 한 대표도 저희끼리 싸우는 게 결코 이롭지 못하다는 걸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유임·교체 여부를 놓고는 “박정하 의원 등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맞다’는 논리가 틀리지 않는다”며 “새 대표가 새 정책위의장을 지명하면 의원들도 계파를 생각하지 않고 의원총회에서 추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은 (한 대표 취임 이후) 일주일이 지나면 흔들릴 거라는 ‘김옥균 프로젝트’ 등, 장외의 걱정이 너무 과도했다는 걸 보여주는 시그널”이라며 “저희끼리 싸울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도 ‘윤 대통령은 내가 제일 잘 안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며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부활 등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하신 게 아닌가 (싶다). 그동안 어색했던 분위기가 있었던 건 사실이니 하나하나 오해가 있으면 풀어나가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정책위의장의 거취가 논란이 되는 것에는 “분란을 키워놓으면 (당 대표의 신임 정책위의장 지명에 대한) 의원총회 추인 절차를 넘어서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분란을 키우는 발언은) 조금 자중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거취가 소위 십자가 밟기처럼 친한(친한동훈)이냐 친윤이냐를 물어보는 절차로 진행되면 굉장히 어려워진다”며 “결과적으로 한 대표의 운신 폭을 더 좁힐 수 있다. 수습해야 되는 국면에 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대단한 당내 분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책위의장 자리라는 게 일 잘하는 분이 가면 되는 곳”이라며 “한 대표는 대통령하고도 가깝게 일을 했지만 정 의장하고도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홍준표·오세훈 시장과 이철우·김태흠 시도지사 등이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갑자기 그런 아이디어가 왜 나오는지 전혀 모르겠다. 적절하지도 않고 공식 구성원으로 참여하기 어렵다”며 “신임 대표가 자꾸 갈등의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인 것처럼 몰고 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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