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3자 채상병특검법, 절대 포기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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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31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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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납득하는 과정 거치지 않으면 지선·대선 영향"
"윤·한 독대, 마음 합치려는 노력…민생 논의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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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제3자 추천 특검법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적합한 안”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물론 당내 합의를 하고 또 야당과 협상을 하고 해야 되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이게 국민들이 보시기에 당이 변화되는구나 민심을 받드는구나 (느끼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안을 무시하고 시간만 보낸다면. 국민들이 납득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국민들께서는 마음속에 이걸 차곡차곡 쌓아놓으신다”며 “지방선거, 대선까지 이 사안이 계속 나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대표는 안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채상병특검법에 반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 의원은 지난 25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이뤄진 것과 관련, “국민 눈높이에서 제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투표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전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비공개로 회동한 것과 관련해선 “서로 마음을 합치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회동과 제2부속실 설치의 관련성에 대해선 “꼭 관련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채상병 특검이라든지, 여러가지 경제 문제, 부동산 문제 이런 많은 현안들이 있으니까 민생에 관련된 그런 논의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제2부속실 설치 자체에는 “비록 늦기는 했지만 총선 지나고 나서 지금부터라도 관리 시스템을 하나씩 만들어 가서 민심에 부합하게 영부인 활동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야당에서)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히려 시스템을 더 철저하게 만들기 위해서 제가 예전부터 주장했던 특별감찰관 임명해서 체계를 더 강화하라고 요구하는 게 더 맞는 방향”이라며 “그러면 국민들이 더 안심하실 것”이라고 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에는 “당헌을 보면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합의하는 것이지, 동의가 아니다”면서 “전적으로 당대표의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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