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진숙, 방통위원장 아닌 檢 수사실 앉아야…파렴치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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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일 11시 15분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7.31. 뉴스1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7.31.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거짓말로 3일간의 인사청문회를 버틴 파렴치한 무자격 후보를 임명한 대통령도 똑같이 파렴치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거부하겠다는 오만과 불통의 폭주 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3일간의 인사청문회와 현장검증을 거쳐 도저히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국회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하고 재송부 기한 하루를 딱 주고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진숙 씨는 기다렸다는 듯이 방통위가 있는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했다”며 “3일간의 인사청문회를 대통령 임명장 하나만 바라보며 거짓말로 버티던 사람답게 뻔뻔한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씨는 방통위원장석이 아니라 검찰 수사실에 앉아야 할 사람”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런 무자격자를 임명해 놓고 대체 무슨 낯으로 국민 앞에 서려고 하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껏 말해왔던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은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나”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언론자유를, 헌법을 그만 짓밟으라고 말해야 한다니 처참하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국회를 모독하고 헌법을 짓밟고 국회와 국민께 협조를 요청할 셈인가”라며 “오늘 방통위원장 임명으로 파생되는 모든 갈등과 파국은 온전히 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 씨의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해 고발하겠다”며 “국민이 부여한 모든 권한을 이용해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만행으로부터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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