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루마니아 주재 대사 새로 임명…서방과도 외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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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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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24.8.1/뉴스1 ⓒ News1
1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24.8.1/뉴스1 ⓒ News1
북한이 루마니아 대사를 새로 임명했다.

북한 외무성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로므니아(루마니아)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로 리상림이 임명됐다”라고 공지했다.

통일부가 2023년 발간한 ‘북한 기관별 인명록’에 따르면 리상림은 외무성 유럽담당 국장직과 조선·유럽친선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주루마니아 대사 교체는 8년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전임 북한 대사는 지난 2016년 3월에 임명된 리병두였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30일 베트남과 싱가포르 대사도 새로 임명했다.

연이어 대사를 교체하면서 해외 대면 외교를 본격적으로 재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루마니아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 이후 친북 성향의 국가와 제한적으로만 교류해 오던 북한이 서방 국가와의 외교 정상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루마니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영국, 독일 등 유럽국가들이 북한 주재 공관들을 폐쇄할 때 당시 유럽연합 회원국 중 마지막으로 북한 주재 공관을 철수했다.

북한과 루마니아는 지난 1948년 11월부터 수교 관계를 이어오다 1990년대 들어서 루마니아 한국과의 수교에 나서면서 양국 간 교류가 줄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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