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정점식 ‘버티기’ 본인 아닌 친윤 의지였을 것”

  • 뉴시스
  • 입력 2024년 8월 2일 09시 49분


"갈등 무난히 해결…서로 선 넘지 않아"
이준석 "밟고 가라"엔 "옳지 않은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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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국민의힘 전 사무부총장은 2일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의 유임 논란에 대해 “친윤(친윤석열) 그룹의 의지가 반영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부총장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전 의장이 본인의 의지로 ‘그 자리가 좋은 자리여서 끝까지 내가 버텨야겠다’ 이런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한동훈 대표를 반대하는 친윤 그룹의 행동들이 경선 과정에서 있었다”며 “친윤 그룹이란 분들이 ‘우리가 이 자리(정책위의장)까지 나가서 5대4가 되도록하면 안 되지 않느냐, 우리가 지키고 있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의지가 반영되지 않았나 본다”고 했다.

다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전날 ‘ 의원들이 구시렁대면 밀고 밟고 지나가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선 “그런 태도는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부총장은 “현실적으로 한 대표가 63%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이 됐지만 거기에 반대하는 분들도 존재하고 있었다”며 “서로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서로의 체면이나 퇴로를 이렇게 만들어주면서 인선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갈등이) 무난히 잘 해결 됐다”며 “정 전 의장은 대놓고 ‘나는 계속하겠다’라고 본인 입으로 얘기한 사실은 없고 또 한동훈 대표도 당신 당장 물러나야 돼 라면서 후임을 임명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서로 선은 넘지 않았다는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이 정 전 의장의 거취와 관련 유임을 조언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결과적으로는 한 대표가 생각하는 대로 인선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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