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노경필(60·사법연수원 23기)·박영재(55·22기) 신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노경필, 박영재 신임 대법관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각각 가결했다. 노 대법관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283명 가운데 찬성 272명, 반대 10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다. 박 대법관 임명동의안은 찬성 269명, 반대 12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노 신임 대법관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5년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일하며 헌법·행정 사건을 맡았고, 법무부 행정소송법 개정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공법 전문가로 꼽힌다.
부산 출신인 박 신임 대법관은 배정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김명수 전 대법원장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내는 등 사법행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자녀의 비상장주식 및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졌던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는 여야 간 이견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계속 보류되면서 본회의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