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제비’ 출신 지성호, 함북지사에
尹, 5일부터 지방서 여름휴가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권기섭 전 고용노동부 차관(55)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박성택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55)을 내정했다.
권 위원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30년간 고용부에서 근무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전임인 김문수 고용부 장관 후보자의 뒤를 이어 ‘사회적 대화’를 이끌게 된다.
박 차관은 행시 39회로 산업부에서 주요 보직을 거친 뒤 윤석열 정부 취임 후 대통령실 정책조정비서관과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냈다. 최근 경북 포항 영일만 유전·가스전 프로젝트,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에 관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북5도청 산하 지사들도 임명했다. 함경북도지사에는 북한 ‘꽃제비’ 출신으로 북한인권단체 대표를 맡다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지성호 전 의원(42)이 임명됐다. 평안남도지사에는 정경조 전 육군 3군 부사령관(예비역 중장·72)이, 평안북도지사에는 이세웅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85)가 각각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5일부터 여름휴가를 떠날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방에 내려가 군 시설을 둘러보고 제복 입은 군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시장을 방문해 민생도 돌보고 내수 진작 방안들을 살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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