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일 ‘번개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채 상병 특검법과 ‘윤석열 특검법’ 등 각종 특검 공세를 위한 연대 방안과 교섭단체 요건을 완화하는 등의 안건들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전 대표와 조 대표가 1일 회동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관철시킬 수 있는 방안을 비롯해 조국혁신당이 추진 중인 윤석열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전날 두 사람의 만남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본회의가 열린 회의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 전 대표 제안으로 민주당 원내대표실로 이동해 2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다음 주 중으로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이 전 대표와 조 대표가 공유한 현안에 대한 구체적 원내 실천 타이밍과 전략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여 공조 외에도 조국혁신당이 요구하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도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현재 20석인 교섭단체 요건을 10석까지 낮추기는 어렵더라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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