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직 최고 김종혁·전략기획부총장 신지호 유력
여의도연구원장 홍영림 유임 가능성…기능 분화
대변인단에 한지아·정광재 등…5일 최고위 의결
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퇴…김상훈 추인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교체한데 이어 후속 당직 인선을 이번 주 마무리할 전망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에 홍영림 전 여의도연구원장 등 본인의 측근들을 중심으로 중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5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추가 인선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친한계 원외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전당대회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임명된 홍영림 전 원장의 재신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한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을 ▲민심 파악 ▲민생 정책 개발 ▲청년 정치 지원 등 3가지 파트로 기능을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을 밝힌 만큼, 부위원장 2~3명이 추가로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신임 홍보본부장은 장서정 전 비상대책위원이 맡게 될 전망이다. 대변인단에는 정광재 전 대변인을 포함해 윤희석 선임대변인, 김윤형 전 부대변인 등 기존 캠프 인사들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지아 의원도 대변인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조직부총장에는 비주류 성향의 김재섭 의원 등이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원내에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당에서는 한 대표 취임 이후 친윤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의 유임·교체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정 전 의장은 “향후 분열을 막겠다”며 지난 1일 사퇴 의사를 밝혔고, 한 대표는 곧바로 TK(대구·경북) 4선인 김상훈 의원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내정했다.
정책위의장의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내주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당 대표가 임명한다. 계파 성향이 옅은 중진인 김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것도 의총 추인을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
인선이 완료되면 한 대표는 총 9명으로 구성되는 최고위원외에서 5명의 확실한 우군을 확보하게 된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흔들기’ 논란을 불식하고 당 쇄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 친한계 인사는 “친윤계와 소통을 덜 하지도 않고, 무조건 한 대표의 말만 맹신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당에서 친한이냐 친윤이냐라는 프레임 자체를 완전히 해체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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