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5일 당직 인선 마무리…‘친한계’ 중용 당 쇄신 시동

  • 뉴시스
  • 입력 2024년 8월 4일 11시 02분


지명직 최고 김종혁·전략기획부총장 신지호 유력
여의도연구원장 홍영림 유임 가능성…기능 분화
대변인단에 한지아·정광재 등…5일 최고위 의결
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퇴…김상훈 추인 필요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교체한데 이어 후속 당직 인선을 이번 주 마무리할 전망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에 홍영림 전 여의도연구원장 등 본인의 측근들을 중심으로 중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5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추가 인선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친한계 원외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전당대회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임명된 홍영림 전 원장의 재신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한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을 ▲민심 파악 ▲민생 정책 개발 ▲청년 정치 지원 등 3가지 파트로 기능을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을 밝힌 만큼, 부위원장 2~3명이 추가로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신임 홍보본부장은 장서정 전 비상대책위원이 맡게 될 전망이다. 대변인단에는 정광재 전 대변인을 포함해 윤희석 선임대변인, 김윤형 전 부대변인 등 기존 캠프 인사들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지아 의원도 대변인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조직부총장에는 비주류 성향의 김재섭 의원 등이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원내에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당에서는 한 대표 취임 이후 친윤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의 유임·교체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정 전 의장은 “향후 분열을 막겠다”며 지난 1일 사퇴 의사를 밝혔고, 한 대표는 곧바로 TK(대구·경북) 4선인 김상훈 의원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내정했다.

정책위의장의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내주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당 대표가 임명한다. 계파 성향이 옅은 중진인 김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것도 의총 추인을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

인선이 완료되면 한 대표는 총 9명으로 구성되는 최고위원외에서 5명의 확실한 우군을 확보하게 된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흔들기’ 논란을 불식하고 당 쇄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 친한계 인사는 “친윤계와 소통을 덜 하지도 않고, 무조건 한 대표의 말만 맹신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당에서 친한이냐 친윤이냐라는 프레임 자체를 완전히 해체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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