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범죄혐의자 수호자 되는게 민주 최고위원 후보들 비전”

  • 뉴시스
  • 입력 2024년 8월 4일 12시 03분


"최고위원 후보들 '이재명 지키기' 경쟁 눈물겨워"
"강성 지지층 맞춤형 독한 말들만…내란적 발상까지"
"극렬 지지층에 잘 보이면 후원금 1위가 민주 현실"

ⓒ뉴시스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두고 “‘이재명 지키기’를 위한 최고위원 후보들의 경쟁이 눈물겹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범죄 혐의자 개인의 수호자가 되는 것이 대한민국 공당인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의 비전이자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에서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으로 굳어지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의 ‘찐명’ 마케팅이 가관”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의 정부를 만들겠다’ ‘탄핵 발기문을 쓰겠다’ ‘대통령을 내쫒아야 한다’는 둥, ‘이재명 지키기’에 사활을 건 자들이 하나같이 ‘대통령 탄핵’과 ‘검찰 해체’를 외치며 강성 지지층 입맛엔 딱 맞는 비이성적이고 독한 말들만 내뱉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점점 커지자 검찰 겁박과 사법부 무력화를 시도하고, 나아가 ‘정권 말살’ 이라는 위헌적이고 내란적 발상을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럴수록 이 전 대표의 의혹은 더욱 더 짙어지고,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전당대회가 당원들의 축제가 아니라 이재명 한 사람만을 위한 잔치로 전락했다”며 “더군다나 당원·당규까지 뜯어 고치며 이 전 대표의 독주 체제를 굳힌 민주당 내 경쟁과 건전한 비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욕설과 막말을 한 의원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극렬 지지층에게 잘 보이면 경선 후원금 1위를 기록하는 것이 지금 민주당의 현실”이라며 “범죄 혐의자 개인의 수호자가 되는 것이 대한민국 공당인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의 비전이자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민생과 안보의 수호자가 되기를 꿈꾸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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