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한동훈, 당초 정점식 유임 생각…친윤 언론 플레이에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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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5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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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부터), 서범수 사무총장,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8.1.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부터), 서범수 사무총장,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8.1. 뉴스1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내 일부 친윤들이 한동훈 대표 흔들기에 나서지 않았다면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는 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정점식 전 의장 교체를 놓고 친윤, 친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인 일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한동훈 대표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유임할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즉 “처음에 (한 대표도 정책위의장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

그런데 “친윤 그룹에서 ‘임기가 1년인데 몇 달밖에 안 했다. 반드시 유임시켜야 한다’며 언론플레이를 해 (한 대표가) 이건 뭐지? 왜 갑자기 이런 것을 하지?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고위원회(9명) 구성이 범친윤 4명, 범친한 4명인 상태에서 당연직 최고위원인 정책위의장이 친윤, 혹은 친한일 경우 최고위 표결의 향방을 좌우한다는 생각을 한 대표가 하게 만들었다는 것.

이어 “언론도 ‘한동훈 대표가 넘어가야 할 최초의 허들이다’라고 보도하기 시작했다”며 “만약 정점식 전 의장을 유임시키면 당장 언론이나 야당이 ‘이것 봐라, 한동훈은 윤석열의 아바타에 불과하다. 정책위의장도 자기 마음대로 못 한다’라는 평가가 나올 것 이기고 이는 한 대표가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는 “만약 친윤서 정점식 전 의장을 유임시킬 생각이 있었다면 새 대표에게 ‘받아들일래 말래’라고 선택을 강요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런 식으로 접근 해오면 새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겠냐”라는 말로 결과적으로 친윤이 정점식 전 의장을 자리에서 밀어낸 꼴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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