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여야 의원 등 37명 재판 중
"여야 협치 위해 해결해야 할 현안"
전당대회 논란도…한동훈 직접 지시
국민의힘이 6일 전·현직 여야 국회의원이 연루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로 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스트트랙 사건은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써,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과 보좌진 37명이 4년째 재판받고 있다”며 “정치의 사법화를 막고 여야 협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가 이번 TF 구성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출신인 주진우 의원이 법률 자문 팀장을 맡아 향후 법률 대응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패스트트랙 사건은 당의 중요한 현안이고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 재판 내용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을 선제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지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패스트트랙 사건 당사자인 나경원 의원 등과 논의했는지 묻는 질의에는 “특별히 논의가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이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는 당 차원의 공감대가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9년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들은 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저지했다가 기소돼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4·10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 대표 후보였던 한 대표가 나 의원으로부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소 취소’ 부탁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당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