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6일 어려운 경제 상황과 여야 대치 정국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해결책을 모색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 후보는 지난 4월 말 첫 공식 회담이 성사됐으나 이후 100일이 되도록 두 번째 회담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당 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을 꼽았다. 이 후보는 “지금 상황이 너무 엄혹하다”며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절박한 과제가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제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꽉 막힌 대결적인 정국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만나서 진지하게 말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4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720일 만에 이뤄진 영수 회담이었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자주 만나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만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5월에도 연금개혁안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는 뜻을 밝히면서 이 후보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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