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동훈 지도부에 취임 축하 난…“소통 강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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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7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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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24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24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 휴가 중 국민의힘 신임 주요 당직자들에게 취임 축하 난을 보낸 사실이 7일 뒤늦게 알려졌다. 난을 받은 당직자 6명은 대부분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로 분류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휴가 첫 날인 지난 5일 김상훈 정책위의장, 김종혁 지명직 최고위원, 곽규택·한지아 수석대변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 정성국 조직부총장 등 ‘한동훈 지도부’ 신임 당직자 6명에게 축하 난을 전달하기로 결정(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재가하면서 “당을 위해 앞장 서서 고생하는 분들께 기왕이면 기분 좋게 난을 다 보내드리면 좋지 않겠냐” “가서 진심을 담아 축하해주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연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은 이튿날인 6일 국회로 찾아가 해당 당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 계속 고생하실텐데”라며 축하의 말을 전하고 대화를 나눴다. 한 국민의힘 당직자는 “대통령 명의의 난이어서 깜짝 놀랐다.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보내주신 난이니 잘 가꾸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당 4역’(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 외 당직자에게까지 난을 보낸 건 당정 결속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난을 보낸 범위가 확장된 것은 당정 간 소통을 넓히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취임 축하 난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전당대회 다음 날 한 대표와 신임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고, 이후 한 대표와 독대하는 등 당정 화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야권의 대정부 공세에 맞서 ‘원팀’ 기조를 강조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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