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DJ 사저 국비매입 주장에 “나랏돈 빼먹기 혈안…민주당 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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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8일 10시 34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8.8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8.8 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 매각 논란과 관련 “제발 더불어민주당에서 100억 원 정도를 마련해서 민주당 재산으로 매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형제간 소송까지 해서 돈을 빼간 것에 대해 국고로 다시 매입해 문화유산을 남긴다면 국민이 동의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동교동 사저는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 운동의 근거지로 삼았고 역사적으로 훌륭한 업적이 남아있는 장소”라면서도 “고(故) 이희호 여사가 삼형제에게 나눠 가지라고 유언했는데 김홍걸 전 민주당 의원이 소송에 승소해 재산을 독차지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동교동 사저 위치를 지역구로 둔 정청래(서울 마포을) 민주당 최고위원이 “사저를 문화 역사 공간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얼마나 많은 국민이 동의하겠느냐”며 “이 나라 좌파들은 (왜) 나랏돈을 빼먹는 데만 혈안이 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사저를 지난달 매각했다.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성지가 매각되자 야당 내에선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DJ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저 매각 결정을 되돌리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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