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신임 지도부와 오찬을 가졌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인선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마친 뒤 가진 첫 지도부 회합이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김종혁 최고위원을 비롯한 신임 지도부들과 함께 오찬을 함께했다.
한 대표는 앞서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연수원장에 이달희 의원, 재해대책위원장에 서천호 의원을 비롯해 김연주·박상수 등 8명의 대변인단을 추가 임명했다. 이번 인선에서는 전당대회때 한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들 다수가 합류해 한동훈 친정체제에 더욱 힘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오찬 석상에서는 당내 화합과 변화에 관한 여러 의견들이 개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간, 당정간 민감한 현안에 관해선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반년 넘게 이어지는 의정갈등 해법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한다. 또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 선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내놓은 비판 발언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 대표는 최근 당 주요 인사들과 ‘릴레이 오찬’을 통해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일 전임 지도부인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인사들과 오찬을 시작으로 지난 5~6일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조경태·권성동 의원 등을 비롯한 당내 중진과 오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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