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방통행 생떼 민주, 조건 없는 대화·협치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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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9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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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협의체 운영방식을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 2024.8.8 뉴스1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협의체 운영방식을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 2024.8.8 뉴스1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건 없이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의 협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제안에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며 선(先) 영수회담 후(後) 여야정협의체 조건을 내걸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야가 간호사법과 구하라법 등 비쟁점 법안을 8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하기로 합의하며 협치의 첫발을 떼서 다행”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조건은) 민생 회복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또 “해병대원 특검법, 불법파업 조장법, 13조 현금살포법, 방송장악 4법처럼 정부·여당이 수용하기 힘든 쟁점 법안과 탄핵안을 밀어붙여 놓고선 이제 와 대통령부터 만나자고 하는 것은 일방통행 생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민주당이 영수 회담을 제안한 이튿날, 대통령 배우자를 수사 대상에 올린 더욱 개악된 법안을 발의한 것만 봐도 여전히 정쟁과 공세라는 정략을 놓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회를 정쟁과 방탄의 아수라장으로 전락시킨 데 대한 반성이 우선”이라며 “국회 정상화에 앞장서 협치의 신뢰를 쌓은 후 대통령을 만나 현안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앞서 여야는 8월 임시국회에서 비쟁점 법안 처리에 합의했지만 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에는 이견만 확인했다. 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앞서 영수 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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