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결정하기 위한 경기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90%를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10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경기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경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이 후보가 93.2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는 5.48%, 김지수 후보는 1.25%에 그쳤다.
경기 지역 권리당원 총선거인 수는 27만2757명으로, 이 중 9만7304명(35.67%)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지역에서 압승을 거둔 데 대해 “경기는 정치인 이재명을 키워준 곳이다. 경기도민의 기대가 각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득표율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대상에 포함될 경우 친문(친문재인)계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후보는 다양하고 많을수록 좋다”며 “저희가 직간접적인 여러 루트를 통해 김 전 지사의 복권을 요청드렸던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도 복권을 언급했나’라는 질문에 “영수회담 때는 아니고 밝히기가 부적절한데 여러 가지 루트로 요청드렸다”고 답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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