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4선 중진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문제가 거론됐고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김도읍·김상훈·윤영석·이종배·한기호 의원과 오찬을 함께 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도 자리에 배석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오찬 석상에서는 김 전 지사의 복권 논란에 관한 의견이 개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참석자들이) 김경수 전 지사 복권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현했다. 모두가 복권시키는 것에 굉장히 부정적이었다”며 “이 부분을 한 대표는 경청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에 대해서도 거론됐다. 이 밖에도 반년째 이어지는 의정갈등, 최근 논란이 된 전기차 화재, 청년 고독사 등도 대화 주제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대표는 최근 당 주요 인사들과 ‘릴레이 오찬’을 통해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일 전임 지도부인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인사들과 오찬을 시작으로 지난 5~6일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조경태·권성동 의원 등을 비롯한 당내 중진과 오찬을 가졌다.
또 한 대표는 지난 8일에는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인선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마친 뒤 처음으로 신임 지도부와 오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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