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대포폰 정치’ 그만…익명 말고 직접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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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3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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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4선 중진의원들과 오찬을 하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2024.8.12/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4선 중진의원들과 오찬을 하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2024.8.12/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포폰 정치’, 즉 익명에 기대 말을 흘리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3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진행자가 “한동훈 대표가 측근을 통해 ‘내가 대통령실에 어떤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대통령실과 갈등을 우려해 이런 것 같은데 어떻게 보냐”고 묻자 “저는 대표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익명 인터뷰는 절대 안 한다”며 “대포차, 대포폰 같은 스타일의 정치를 하겠다면 나쁜 정치인이다”고 한 대표가 측근을 통해 말을 흘리는 나쁜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윤핵관이라는 단어도 당대표를 공격할 때 전부 다 (익명인) 대포차, 대포폰같이 ‘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라고 했기 때문에 나왔다”며 “당에 도움이 되는 멘트가 아니라 다 백해무익한 것들이니까 그렇게 익명으로 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한 대표가 대포폰 정치를 하고 있는 예 중 하나가 ‘해병대원 제3자 특검법’이라며 “한 대표는 측근들 통해서 ‘의원들이 반대해서 (해병대원 제3자 특검법을 추진) 못한다고 군불을 피우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이 의원은 한 대표에게 측근의 전언을 통해 대포폰 정치가 아니라 현안에 대해 직접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편 국민의힘 일부에서 한동훈 대표를 비난한 자신을 향해 “한 대표가 부러워서 하는 것”이라고 공격한 지점과 관련해선 “제가 왜 선거에서 진 당대표를 왜 부러워하겠냐, 그건 프레임이다”고 물리쳤다.

그러면서 “이준석이 한동훈 부러워한다는 얘기를 4명이 동시에 했다”며 이는 한 대표가 주문한 결과임이 분명하다며 “하려면 본인 입으로 직접 하라, 계속 남한테 찔러서 ’되치기해달라‘는 건 안 좋은 버릇이다”고 한 대표를 겨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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