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상임 과기장관 임명 강행…청문보고서 없이 임명 26번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16일 15시 11분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8.8.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현 정부 출범 후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26번째 장관급 인사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유 장관을 오늘자로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13일 국회에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기한은 12일까지였으나 국회에서 채택이 불발되자 재송부를 요청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송부 기한을 15일로 지정했다.

국회가 재송부 요청 시한까지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날부터 청문보고서 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여야 이견으로 송부 기한인 15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유 신임 장관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배우 유오성의 형이다. 유 장관은 후보자 당시인 8일 국회 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의 위장전입 의혹과 병역 회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아들의 병력을 비공개로 의원들에게 밝히며 해명했으나 이후 논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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