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현 정부 출범 후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26번째 장관급 인사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유 장관을 오늘자로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13일 국회에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기한은 12일까지였으나 국회에서 채택이 불발되자 재송부를 요청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송부 기한을 15일로 지정했다.
국회가 재송부 요청 시한까지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날부터 청문보고서 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여야 이견으로 송부 기한인 15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유 신임 장관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배우 유오성의 형이다. 유 장관은 후보자 당시인 8일 국회 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의 위장전입 의혹과 병역 회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아들의 병력을 비공개로 의원들에게 밝히며 해명했으나 이후 논란이 이어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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