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 김찬수 전 서장은 참석 예정
김광호 전 서울청장, 고광효 관세청장도 참석 전망
오는 20일 예정된 ‘마약수사 외압의혹 청문회’에 윤희근 전 경찰청장, 이종호 전 블랙인베스트먼트 대표, 송호종씨(전 대통령경호처 직원) 등 7명이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0일 개최하는 청문회에 당초 채택된 증인 28명 중 7명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중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개별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지휘나 감독을 하지 않았고, 현재 퇴직한 상태’라는 점을 불출석 사유로 밝혔다. 윤 전 청장은 마약수사 외압 의혹에 격노해 조병노 경무관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취록 공개로 조 경무관에 대한 인사개입 정황이 불거진 이종호 전 블랙인베트스먼트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와 정신적 스트레스, 고혈압성 심장병 등의 건강상 이유를 불출석 사유로 제시했으나,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송호종씨는 우울·불안 증상에 대한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진만선 영등포경찰서 경찰관, 최동식 수원남부경찰서 부속실장, 최세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 검사, 윤선화 통역원 등이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국회에 밝혔다.
한편 백해룡 경정에게 ‘용산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으니 언론 브리핑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찬수 전 영등포경찰서장, 마찬가지로 외압 의혹을 받는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았다. 고광효 관세청장,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장 등도 출석이 예정된 만큼 세관 연루 마약수사 외압에 대한 강도 높은 질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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