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제3자 특별검사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당내 추가 논의는 없으며 한동훈 대표가 여러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당대표 회담 안건으로 제3자 추천 특검안 등이 거론되는데 당내 의견 수렴을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아직 여야 대표 회동에서 어떤 것을 논의해야 할지에 대해 실무적인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안건이) 압축되거나 한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말씀드릴 기회가 되면 당대표실에서 얘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지난번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말씀드린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고 추가적인 논의는 없다”며 “다만 대표께서 틈나는 대로 여러 의원들과 대화 기회가 있을 때 말씀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특검법에 대해 “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온 뒤 국민들이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특검 추진이 가능하다”며 “정치검사가 수사하지 않는 구조, 대법원장 추천 등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체계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여야 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선 “계속 만나서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얘기하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전향적인 입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정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2024년 예산안에서 R&D 예산안 대폭 삭감으로 논란이 됐는데 정부의 실책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해 올해 예산을 편성할 때 R&D는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한 것”이라며 “올해는 새로 변화된 틀에서 국가 미래를 위한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