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중심 국가중요기반시설 및 북한 접경지역서 실시
복수지역 동시다발적 전파혼신 상황 대응 실제훈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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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을지연습 일환으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혼신 대응태세 준비를 위한 현장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GPS 전파혼신은 수신 신호보다 높은 세기로 GPS 주파수 대역에서 방해전파를 송출해 GPS 신호활용 서비스의 정상적 이용을 방해하는 것을 말한다. 전파교란시 육·해·공 교통 위치정보, 통신·전력·금융 분야 시간정보 수신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훈련은 GPS 전파혼신 상황에 대비해 민·관·군의 유기적 협력·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위기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주관부처인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국방부, 국토부, 해수부, 이동통신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북한의 GPS 전파교란 시도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 중요기반시설(인천공항)과 북한 접경지역(강원도 고성) 등 복수지역에 대한 동시간대 전파교란 상황을 상정해 민·관·군의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올해 3차례에 걸쳐 북한이 GPS 교란 공격을 자행하면서 서해안에 위치한 소형 어선의 GPS가 오작동하면서 위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했다.
과기정통부는 전파혼신이 탐지된 직후 국토부, 해수부, 이통사의 항공기, 선박, 이동통신 기지국 등으로부터 GPS 수신장애 상황을 보고받은 후 GPS 전파혼신 위기관리 경보 ‘주의’ 단계 발령 및 유관기관 전파 등 초동 조치를 추진했다. 혼신원 탐지·제거를 위해 군과 협력 현장에 혼신제거팀을 출동시켰다.
항공기·선박·이동통신 분야를 담당하는 기관에서는 민간의 GPS 혼신피해 방지를 위한 자체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국토부는 항공 보안·위험 정보를 항공종사자와 공유하고, 항공기의 경우 관성항법 장비 등을 이용해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 해수부는 안전조업지도, 항해주의 안내방송 등을 강화하고, 선박의 경우 레이더 등 대체항법으로 안전운항 하도록 했다.
이통사는 기지국의 자체 차폐시설 가동, 네트워크 동기화로 전환 등을 통해 정상적인 통신서비스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훈련 당일 GPS 전파혼신 지휘통제소인 중앙전파관리소 전파종합관제센터를 방문해 GPS 감시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훈련에 참여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유 장관은 “최근 북한의 GPS 전파교란 시도가 빈번하게 있었던 만큼,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긴밀하게 협력해 GPS 전파혼신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들이 GPS 서비스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위기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이번 훈련결과를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위기관리 매뉴얼’을 보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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