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민생 부담 및 국제 유가 불확실성 고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1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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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8.21/뉴스1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8.21/뉴스1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동 정세 불안 등에 따라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조치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현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CNG 유가연동보조금을 10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에 각각 20%, 30%로 적용되던 현행 유류세 인하율이 2개월 더 연장된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L당 164원 내린 656원, 경유 유류세는 L당 174원 내린 407원이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2022년 7월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37%까지 확대했다가 지난해부터 휘발유는 25%로 축소한 뒤 일몰 기한을 연장해 왔다. 지난달부터는 휘발유와 경유의 인하 폭을 현행으로 축소하고 이를 이달 말까지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결정한 이유로 중동 정세 불안 등에 따른 국제 유가 불확실성 증대와 국내 물가 불안 등을 꼽았다. 최 부총리는 “최근 중동지역 긴장 재고조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류세#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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