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후쿠시마 처리수 괴담 때문에 어민 피해…민주, 입장 내놔야”

  • 뉴시스
  • 입력 2024년 8월 22일 09시 33분


"민주, 청담동 술자리 의혹 사과하는 사람도 없어"
"괴담정치 반드시 종식해야…실효적 대책 마련"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청담동 술자리 의혹 등 이른바 괴담 정치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괴담정치에 대한 실효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가 방류된 지 1년 정도 지났다”며 “그즈음과 이후에 민주당이 했던 발언들을 곱씹어 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말 중 하나라도 실현됐다면 지금 우리 바다는 오염돼 있어야 하고 수산업은 황폐해 있어야 하고 국민 건강은 위협받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렇지만 그때 민주당이 했던 말 중 실현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그런 괴담 때문에 우리 수산업 어민들이 피해를 받고 우리의 큰 재정이 투입됐다. 그 괴담에 대해 이제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던져놓고 결과가 나왔을 때 반추해보고 문제를 다시 곱씹는 작업이 없으면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비슷한 예로 청담동 첼리스트 술자리 의혹을 가지고 민주당에서 당 차원에서 문제를 강력히 제기했었다”며 “그 당사자가 거짓말을 했고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는 걸 법정에서까지 증언했다”고도 상기했다.

이어 “역시 이런 문제도 이렇게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던져놓고 괴담을 유포하고 정치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행태 때문에 더 악화됐던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하는 사람도 없지 않나”고 했다.

그는 “그렇지만 모 여론조사를 보면 아직도 그 청담동 술자리가 사실일 것으로 믿는 사람이 거의 국민 절반 가까이 된다”며 “이런 것을 민주당은 노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괴담정치를 반드시 종식해야 한다. 국가에 정말 큰 해를 끼치는 것”이라며 “저희는 이 문제에 대해서 실효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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