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이재명, 입원 치료 중…뜻밖의 강제휴가 기간 정국구상 집중

  • 뉴시스
  • 입력 2024년 8월 22일 17시 20분


코로나 양성반응으로 회담·재판 등 일정 취소
퇴원 후엔 당분간 자택서 휴식…5일 가량 쉴 듯
휴식 기간 대표 회담·당직 인선 구상 몰두할 듯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뜻밖의 ‘강제 휴식’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자택에 머물며 재충전과 정국 구상에 몰두하는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 모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 대표는 퇴원하는 대로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 대표는 당초 이날 예정됐던 경남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순연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측엔 25일 양자회담 연기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오는 23일 예정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피고인 신문을 비롯해 내주 초 예정된 일정을 줄줄이 취소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증상이 언제 호전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예정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확진 첫날인 이날 이 대표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한다. 다만 이튿날부터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이 대표 측은 보고 있다.

휴식기는 닷새 가량 가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 경과시까지’ 자가격리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회복 기간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고령인 이 대표가 최근 전당대회 일정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점 등을 고려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게 이 대표 측 판단이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자택에서 머물며 정국 구상의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코로나 확진 여파로 미뤄진 여야 대표 회담 의제와 협상전략 등을 재정비하고, 지명직 최고위원과 수석사무부총장 등 남은 주요 당직 인선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먹사니즘’으로 대표되는 민생·실용 정책 노선과 안보 문제 등 2기 지도부 앞에 산적한 현안에 대해서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증상이 나아지는대로 당무에 복귀한다. 이와 동시에 여야 대표 회담과 문 전 대통령 예방 일정 등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 측은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면 당대표 회담 일정도 양측 당대표 비서실장과 조율해 다시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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