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파리올림픽 선수단과 만찬…안세영도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2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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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행사
윤석열 대통령,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행사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2일 파리올림픽 선수단을 서울 시내 모처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국민에게 큰 감동과 행복을 선사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수와 가족, 지도자를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작심 비판한 안세영도 자리해 관심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들은 멋진 행사의 주인공이셨다. 정말 멋지게 역할을 잘 해내셨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깨기 어려운 훌륭한 기록도 냈다. 양궁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는 역사상 안 깨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달을 따지 못한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과 수영 황선우 등에게는 “도전하는 청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안세영 선수는 정말 멋진 경기, 매 세트마다 정말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면서 “안세영 선수가 경기를 보여 주기 위해서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무릎 부상을 비롯해서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세영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협회의 선수 지원 및 부상 관리 부실 등을 폭로했다. 이후 안세영은 이달 7일 귀국했고, 이날 행사를 통해 공식석상에 15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올림픽의 성과는 선수들읠 땀과 열정, 체계적인 지원 그리고 스포츠과학이 함께 어우러져 이룬 성과였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좋은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들은 과감하게 혁신해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선수단을 향해 “팀 코리아,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국민감사 메달’ 수여식도 열렸다. 메달은 선수 144명 및 지도자 90명 전원에게 제공됐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올림픽이 끝난 후 선수와 지도자 모두에게 대통령이 기념 메달을 증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달 앞면에는 ‘Team Korea(팀 코리아)’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였다. 해당 문구도 윤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 가운데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 신은철 선수와 근대 5종 성승민 선수를 지도한 김성진 코치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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