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뒤집힌 에어매트로 추가 생존자 확보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부천에서 발생한 화재로 세상을 떠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 다치신 분들의 쾌유를 빈다.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 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고 접수 후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으나, 투숙객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다. 6층 이상 건축물에 화재 방지 설비가 의무화 되었지만, 2017년 이전 완공물에 소급 적용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의견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경찰, 소방을 비롯한 관계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에 힘써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미비한 제도를 보완하고 현실화 하는데 국민의힘도 힘을 보태겠다. 화재 진화와 인명 구조에 힘써주신 소방관 분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7시 39분경 부천 원미구 중동의 지상 9층짜리 호텔 8층 한 객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최초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이 호텔 810호엔 당시 투숙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20대 남녀 2명, 30대 남성 2명, 40대 여성 1명, 50대 남성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돈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전날 현장 브리핑에서 “사망자 남녀 2명은 에어매트로 대피 중 숨졌다”며 “최초 요구자 1명이 뛰어내리자, 에어매트가 뒤집히면서 사고가 난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에어매트가 잘못 설치된 것 아니냐’는 지적엔 “처음에는 에어매트가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었는데 피해자들이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뒤집혔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