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2024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기간 허위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등에 맞서 유리한 전쟁 수행 여건을 조성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은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UFS 연습과 연계해 ‘통합정보작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통합정보작전은 허위정보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 인터넷 공간에서 이뤄지는 사이버전 등 하이브리드 형태로 변화된 새로운 전쟁 양상에 대비하고, 전쟁 수행에 유리한 정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되는 작전 개념이다.
공군은 이번 UFS 연습 기간 정보·작전·정책·법무 등의 주요 기능을 통합해 전담 훈련요원을 편성했다. 이들은 최근 변화하는 위협과 전쟁 양상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기능별 임무수행 체계를 검증하는 동시에 전략적 소통(SC), 허위정보 유포 대응, 허위정보 식별 등의 능력을 숙달하고 있다.
공군은 지난 3월 ‘자유의 방패(FS)’ 연습에서도 통합정보작전 개념을 적용한 훈련을 했다. 이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1일에는 해당 작전을 전담하는 조직인 ‘통합정보작전과’를 공군본부에 신설했다.
국방부도 지난 20일 가짜뉴스 등 허위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전시 허위정보 대응 방안’을 주제로 국가정보원, 통일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회의를 최초로 개최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동맹의 전쟁 수행과 연계된 허위정보 확산 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국민과 국제사회에 신속하게 사실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유관 정부부처·기관의 역할을 논의하고 협조체계를 발전시켰다고 한다.
현대전에서는 통합정보작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서 허위정보로 적 지휘부의 의사결정을 교란하거나 민심의 동요를 유발해 적의 판단을 혼란스럽게 하고 국론을 분열시킨 사례가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9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전쟁 양상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라며 “정규전, 비정규전, 사이버전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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