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표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이 대표의 지시로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진상 조사에 즉각 착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최근 안국역, 잠실역 등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되어 있던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데 이어 전쟁기념관에서도 독도 조형물이 철거됐다”며 “윤 정부의 독도 지우기는 군 정신교재에서의 분쟁지역 표현, 독도방어훈련 실종, 일본해 표기 방치, 공공기관의 독도 조형물 철거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는 독도 조형물 철거를 윤 정부가 추진해 온 독도 지우기의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이라며 “특히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정부 부처 전 영역에서 체계적으로 독도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실태 파악이 시급하다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당 대표의 지시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고 진상조사에 즉시 착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의 상태에 대해 “호전되고 있다. 퇴원은 확정되지 않았고 의료진 판단에 따라 퇴원과 당무 복귀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의 병상 지시가 입원 후 처음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임위가 아닌 당내에 조사단을 구성한 것에 대해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상임위도 있지만 관련된 진상조사단이 구성되면 필요한 상임위 계신 분들도 참여해서 같이 하지 않을까 싶다. 종합적 판단 필요한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정조사를 염두에 두고 활동하냐는 질문엔 “예단보다는 윤 정부의 조직적인 독도 지우기 일환이고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제1야당이 해야 하는 의무와 역할을 다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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