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병상 지시”…민주, ‘독도지우기·의료대란’ 특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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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26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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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4.8.19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4.8.19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정부의 독도 지우기 행태에 대한 대응과 의료 대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와 ‘의료 대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독도 특위 위원장에는 김병주 의원, 의료대란 특위 위원장에는 박주민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당대표가 입원 중에 당직자와 소통하며 의견을 나눈 결과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친일적 이념과 함께 진행되는 독도 지우기는 좌시해선 안 될 매우 엄중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병상 지시를 내릴 만큼 심각하고 긴급한 국가적 사안”이라며 “민주당이 준비하고 있는 친일공직자금지법에는 어떤 형태로든 독도 지우기에 가담하거나 묵인한 친일매국 공공기관장에 대한 징계조치도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권과 영토, 국민을 팔아먹는 행위를 묵인하거나 용인하는 행위가 반국가 행위이고 이를 행하는 세력이 바로 반국가세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반국가세력으로 오인받을 만한 일체의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의료대란 특위에 대해선 “의료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며 “최근 (응급실에서 거절당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얘기도 있지만 비단 그 문제를 떠나 지역 응급의료체계는 이미 다 무너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공의를 다 떠나 응급의료체계가 무너졌다”며 “응급환자가 발생해 119가 출동해서 응급실로 후송해야 하는데 갈 데가 없어서 계속 연락하면서 돌아다니는 지경에 처해있다. 매우 심각한 양상”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국민들의 걱정을 키운 것 아니겠나. 그런데 정부는 너무 무책임하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할지 현안을 진단하고 어떻게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인가 고민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병상 지시와 관련해 “병원 현장에서 의료진의 고충을 보니 정말로 심각한 양상을 더 느끼는 게 아닌가 한다”며 “의료진 공백에 국민의 불편함과 불안함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심각한 상황을 고민해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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